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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곰탕
설레는 마음으로 무주리조트에 도착했다. 하늘에는 구멍처럼 파란색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곰탕이었다. 곰탕은 구름이나 안개가 자욱해서 흐린 날을 이야기 하는데, 마치 곰탕의 국물과도 같다고 해서 등산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미리 예매한 케이블카에 올랐다. 고도가 올라갈 수록 곰탕의 국물은 더 진해졌다. 정상에 다달았을 때는 저 멀리 다음 봉우리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뭐 그래도 이런 풍경도 나쁘지 않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지겠지 하며, 그려려니 했다.
대피소에 짐을 놓고 사람이 없는 정상에 올라 곰탕을 즐겼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춥지만,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잠깐의 명상은 신선이 된 듯 했다. 아.. 그냥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했지만, 내일 일출을 봐야하기 떄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대피소로 복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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